목록다이나믹한 인생 (12)
번개애비의 라이프스톼일
사람은 언제나 아름답고 괜찮은 모습으로만 살아갈 수 없다. 삶은 등고선처럼 굽이진다는 진리 때문에 어느 날 갑자기 무너지는 날이 온다. 아무 이유 없이 울컥 눈물이 나거나,아무 일도 없는데도 모든 게 힘겨워지는 날도 있고,거울 속 내 모습이 낯설고, 망가지고 초라하게 느껴지는 때도 있다.정말 한순간에 밑 바닥을 찍는 때도 있다.누구에게도 보여주고 싶지 않은, 숨기고 싶은 민낯 같은 순간들이 찾아온다. 내가 웃고 있을 때, 내가 빛나고 있을 때 함께하는 것은 어렵지 않다. 좋은 기운은 사람을 끌어당기니까.하지만 내가 가장 나약하고, 가장 못나 보이고, 가장 부끄러운 모습일 때도그런 순간에도 곁에 남아있는 사람이 있다.좋은 모습만 사랑하는 것은 쉽다. 그건 사랑이라기보다 선택에 가깝다. 그런데 ..
대부분의 사람들은 단단한 관계를 추구한다.단단함에서 나오는 신뢰와 믿음 때문이다.역설적이게도 단단한 관계라고 한 번도 흔들리지 않는 관계가 아니다. 오히려 많이 흔들려본 관계에 가깝다.사람들은 흔히 잘 맞는 사람을 만나면 좋은 관계가 자연스럽게 만들어질 거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아무리 잘 맞는 사람이라도 모든 순간에 나와 같을 수는 없다.나는 조용히 있고 싶은데 상대는 이야기를 하고 싶을 수도 있고,나는 아무렇지 않게 한 말인데 상대에게는 오래 남는 말이 될 수도 있다.관계가 어려워지는 건 서로 다르기 때문이 아니다.그 다름을 틀렸다고 생각하기 시작할 때부터다.틀렸다고 생각하는 여러가지 이유가 있을 수 있다.소통의 경험에서 비롯될 수도 있고과거의 아픈 상처 때문에 비롯될 수도 있다.때로는 자기자신의 직감..
제주의 지옥같은 장마를 피해 치앙마이를 최근에도 다녀왔었다.치앙마이에서 일을 하며 시간을 보낸 뒤 제주에 다시 돌아왔을때는 여름이 한창이었다.제주도에 지내면서 사실 포구는 잘 가지 않았는데 2027년부터는 포구에서 다이빙이 금지된다는 소식을 듣게 되었고,마침 오-피스 사람들과 포구를 몇 차례 놀러가면서 제주 포구의 매력에 뒤늦게 빠지게 되었다. 그 날에도 어김없이 월령포구를 찾아갔다.월령포구는 사람이 비교적 적고 풍력발전기의 풍광이 돋보이는 작은 마을의 포구였다.그런데 웬걸? 사람이 이렇게나 많다고? 포구인근에 주차를 하기위해 낑낑대며 20분 가량을 주변을 배회하다 겨우내 한 켠에 거점을 마련할 수 있었다.포구를 찾기 위해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제주도를 방문하는데 포구와 관련된 정보가 너무 부족하다는 생..
나는 음식에 대한 알러지가 없다.친한 지인은 오이 알러지가 있는데 언젠가 모르고 오이를 먹게 되었는데 아무렇지도 않았다.오이 알러지가 아니라 그냥 오이의 향이 싫은 것이었다.ㅋ진짜 알러지가 있는 사람들은 그 자리에서 거품을 물면서 응급실로 간다.그 지인은 실제로 알러지 검사를 해본 경험이 없었다.근데 왜 알러지라고 했는지를 묻자, 구태여 왜 싫은가를 설명하기 귀찮았단다.사람을 죽일뻔했다며 호들갑 떨지 않고 그냥 싫은 음식이라고 실토해서 다행이라고 생각했다.나는 새로운 사람을 만날때면 불호의 음식을 확실하게 말해두는 편이다. 그래야 함께 밥을 먹을때 서로가 불편함이 없을것 같기 때문이다.칼국수, 물만두, 수제비나는 대체적으로 흐물흐물한 식감을 싫어하는것 같다. 정확하게는 밀가루 반죽을 삶되, 삶은 물을 버..
나는 주식을 하지 않지만 주식에 관심이 많다.주식은 내가 업으로 삼고 있는 업계의 근황을 가장 직관적으로 판단할 수 있는 척도가 되기 때문이다.그리고 기업이 오피셜(?)하게 하는 결정들을 잘 정돈되게 열람해 볼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최근의 주식시장은 상식적이지 않은 것 같다.다들 주식 이야기에만 심취해 있다.30대 청년의 눈으로 최근 한국 주식의 세태를 바라보며 여러가지 떠오르는 생각들을 정리해보았다. 한국 주식 급락 사태의 원인한국 주식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과도하게 쏠린 구조적 문제와 개인 투자자들의 고위험 레버리지 상품 투자가 결합되어 외국인 투자자들의 공매도에 취약하다. 한국 코스피는 작년과 올해 초까지 전 세계 수익률 1위를 기록했으나, 이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두 거대 기업에 ..
30대 중반이 넘어가면서 내 곁의 사람들이 정예화 되어가고 있다.이런 현상들을 보며 "나이가 들어가기 때문"이라고 한 문장으로만 추상화 했다. 파워 E로써 내 사람들이 줄어든다는게 아쉽지만한편으로 한 명 한 명을 생각해보면 정말 진국인 사람들만 남아있다.그리고 지나갔던 인연들을 곰곰히 생각해보니 나와 결이 맞지 않는 사람들이었다.신기하게도 무의식중에 이런 삶을 영위하는 사람들은 자연스럽게 가까이 두려하지 않았던 것 같다. 남자든 여자든 내 삶에서 인연을 걷어내면서 내가 좋아하는 것과 싫어하는 것을 더 명확하게 상기시켜주는 요즘이다.이전까지는 그냥 막연한 한 문장으로만 기억하고 말았는데 이번에는 여기서 멈추지 않고 N답게 정의하고 싶어졌다.좋아하는 것은 정말 한도 끝도 없이 많아서 일일이 나열하기 힘들고 ..
제주살이를 하게 되면서 여러 워킹스페이스를 다녔었다. 나와 같이 힘들게 워킹스페이스를 찾으러 다니는 사람들을 위해 다녀온 워킹스페이스를 공유하고, 결국 카페에 정착하게 된 이유를 써본다. 유목민마냥 이곳 저곳을 많이 돌아다니면서 정말 기억에 남는 3곳은 다음과 같다. 1. O-PEACE 조천점 (숙박+워킹스페이스 / 124,000) 공유오피스와 숙박을 모두 해결이 가능하다. 스위트룸 기준 1박에 약 124,000원임. 숙박을 할 경우, 1층 공유오피스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가격이 좀 사악하기도 하고 오피스공간이 생각외로 좁다. 오래있기는 힘들고 공유오피스만 이용했었음. (하루에 16,000원) O-PEACE 조천점 더 알아보기 : https://o-peace.com/Jocheon 2. O-PEACE..
잠이 들지 않을때 가끔 ASMR이라는걸 듣기 시작했다. 첨엔 이거 왜 듣지? 이랬는데 요즘은 일주일에 주말정도는 거의 ASMR을 들으면서 자는것 같음 ㅋ 참고로 기존에 아이폰 XR + 에어팟프로 조합으로 들었는데 음질도 좋고 공간감도 좋지만 심각한 문제가 하나 있었음. 다음날 아침에 에어팟을 찾느라 침대를 뒤집고 난리남 + 충전 스트레스 결국 개발용폰으로 사용하던 녀석과 창고에 고이 잠들고 있는 이어폰을 찾아서 최상의 조합을 찾았다. 이어폰 : Shure SE215 휴대폰 : iPhone SE 사실 저 이어폰은 2011년도 처음 출시되었는데 그때 구매해서 여지껏 창고에 썩고 있었음. 라떼시절엔 스마트폰에 전부 이어폰단자가 있어서 자주 사용했던 이어폰이었는데 요즘은 폰에 이어폰 단자가 사라짐 ㅋㅋㅋ 애플이..
여러 업체 그리고 두번의 사업을 실패를 경험하면서 만났던 수 많은 개발자들의 경력별 특징들을 나름대로 정리해보았다. 타인을 함부로 특정하거나 평가내리는것은 굉장히 위험한 일이고 어쩌면 거만한 행동일수도 있음으로 단순히 비개발직종의 사람들이 개발자로의 전직을 고민할때 참고하는 수준으로 이 글을 읽었으면 한다. 신입개발자 (3년 이하) 개발관련직군은 당연히 전공자들이 많다라고 생각하지만 요즘 20-30대의 신입개발자들의 실상은 비전공자들이 많다 최근 새로운 언어가 지속적으로 나오고 있고 실무단에서 신 기술들을 거리낌없이 적용하는것이 트렌드이다보니 그 트렌드를 대학수준에서 소화할 수 없다는게 현실. 자기자신이 비전공자라고 걱정할 필요가 전혀없다는 사실을 알았으면 한다. 타 직군에서 개발자로 전직한 경우도 신입..
